박원순 “미세먼지 감축” 경유차 대신 전기차 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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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산하기관 관용차도 전기차 확대

박원순 서울시장이 곧 전용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것을 검토 중이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취지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을 전용차로 쓸 계획이다. 한 번 충전으로 190km를 주행할 수 있는 아이오닉은 7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박 시장의 전용차는 경유차인 그랜드카니발이다. 오세훈 전 시장이 타던 에쿠스보다 연료소비효율도 좋고 값도 싸 박 시장의 서민적 이미지에 맞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경유차가 미세먼지 발생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일면서 차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와 산하기관의 관용차량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지금은 새로 구입하는 관용차의 25% 이상을 전기차로 사게 돼 있는데 이를 점차 늘려간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용차 중 전기차는 시에 95대, 공사·공단에 84대가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7∼12월) 다양한 모델의 전기차가 시장에 선보이는 만큼 충전시설도 충분히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7월 초 월드컵공원 주변 큰길가에 급속충전기 5∼10대를 갖춘 슈퍼충전스테이션을 만든다. 이달 초에는 한국전력과 급속충전기를 최대 50기 추가로 설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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