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유망 축제로 선정한 울산 고래축제의 주 무대인 장생포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생태관광지입니다.”
올해로 22회인 울산고래축제를 주최하는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54·사진)의 고래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장생포의 고래 관광 인프라를 하나로 묶고 시너지를 높여 ‘산업문화’와 ‘고래문화’를 결합해 울산 남구를 창조적인 문화관광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구청장은 “올해는 포경산업이 왕성할 때 고래 포수들이 표지판을 만들어 맞히면서 성공을 기원하던 의식을 재현하는 수상 퍼포먼스를 마련했다”며 관광객의 호응을 기대했다.
또 그는 “최근 고래축제를 앞두고 고래바다여행선을 탄 관광객들이 환상적인 고래 떼 군무를 발견하고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며 “축제의 성공을 예감하게 하는 길조”라고 말했다.
고래마을에서 바라보는 울산대교와 울산석유화학공단 야경,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방어진 해안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라고 자랑했다.
장생포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고래문화마을에 5차원(5D) 입체영상관을 건립해 고래 모습을 가상현실(VR)로 볼 수 있게 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모노레일 설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1962년 2월 3일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울산공단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른 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치사문’을 읽었던 곳이 장생포”라며 “이곳에 ‘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을 지어 한국 산업화의 메카이자 관광 명소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