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로 오세요]“도심에서 예술로 힐링”… 미술작품 관람하고 현장 구매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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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6일부터 8일까지 대전 서구 샘머리공원과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축제 현장에 설치된 아트빛 터널. 밤이면 화려한 불빛으로 참가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몰입시킨다. 대전 서구 제공
6일부터 8일까지 대전 서구 샘머리공원과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축제 현장에 설치된 아트빛 터널. 밤이면 화려한 불빛으로 참가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몰입시킨다. 대전 서구 제공
대전의 한복판 도시 숲 공원에서 예술로 힐링하는 새로운 축제가 신설됐다.

6∼8일 서구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에서 펼쳐지는 ‘힐링아트(Healing-Art)페스티벌’.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 관람과 현장 구매가 가능한 이색적 행사다. 서구는 축제전문가를 통한 연구용역과 주민 설문을 거쳤고, 예술의 전당과 시립미술관, 한밭수목원 등 문화예술 기반이 갖춰진 점을 착안해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도시 아파트 숲 한복판에 있는 공원으로 누구나 쉽게 도보로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 속 예술 문화축제


올해 첫 축제에서는 ‘아빠의 힐링아트 체어’, ‘가족힐링 페인팅’ 등 14개 분야 42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아트트리, 아트라잇 포토존, 멀티 불꽃놀이쇼, 축하공연, 동아리 경연대회, 전통 줄타기 공연,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KBS 전국 노래자랑-대전 서구 편’이 첫날인 6일 오후 1시부터 축제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초대가수 송대관, 박구윤, 김지애, 박혜신, 양용모 등이 출연한다. 축제 참여자들은 전국 노래자랑 초대가수뿐만 아니라 오후 6시 반부터 마야, 설운도, 주현미 등 초대가수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예술을 주제로 한 축제는 대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특히 대중성 높은 전국노래자랑 유치로 힐링아트페스티벌이 더욱 풍성해졌다”며 “150만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도심 속 축제! 대전 서구 힐링아트 페스티벌에 꼭 한 번 찾아 달라”고 했다.

대학생 등 시민 적극 참여

이번 축제에서는 배재대 이벤트관광전문인력양성사업단(단장 정강환 교수)이 전문적인 재능기부를 펼친다. 축제 기획부터 참여한 사업단은 각 부스에서 참가자들의 체험활동을 돕는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서구와 지역축제 발전을 위한 관·학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1년여간 축제를 준비했다. 이들은 전문작가의 회화작품을 전시하는 아트전을 비롯해 사생대회, 작품 판매가 이뤄지는 아트마켓, 예술나무 꾸미기를 주제로 하는 아트 트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수놓은 아트 라잇 트리 및 터널 등 6개의 힐링 부스를 운영한다.

정강환 단장은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직접 현장에 접목하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축제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재능기부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차량 통제


서구는 축제 기간에 보라매공원, 샘머리공원 일대에 대해 행사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또 축제 장소에 포함된 4개 버스승강장은 폐쇄되고 5개 버스(216번, 514번, 916번, 705번, 918번) 노선도 조정된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도시철도 정부청사역 1번 출구나 대전시청역 3번 출구를 이용하면 바로 축제장으로 갈 수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청도로 오세요#힐링아트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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