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에 이승만 전 대통령 전신석상 건립…일부 학생 반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5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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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여대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탄신 141주년을 기념해 전신석상을 교내에 세웠다.

경인여대는 25일 교내 기념교회 앞 잔디광장에서 김길자 총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전신석상 제막식을 열었다. 석상은 조각가 강관욱 씨의 작품으로 높이가 3m에 달하는 전신상이다. 이 전 대통령 탄신 140주년인 2015년에 제작해 올해 탄신일에 맞춰 경인여대에 기증됐다.

김 총장은 “석상 기증으로 건국 대통령이자 교육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과 발자취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전파되고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2008년부터 ‘우남 이승만 애국상’을 만들어 해마다 시상하고 있는 대한민국사랑회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교내에 대자보를 붙여 “학교 측이 학생들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교내 한복판에 흉상도 아닌 전신상을 세웠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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