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나경원 딸 ‘부정입학’ 의혹 반박 “뉴스타파 허위·왜곡 보도…법적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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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8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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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경원 의원/동아DB
사진=나경원 의원/동아DB
성신여자대학교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딸이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왜곡”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성신여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 “‘나경원 의원 딸, 대학 부정입학 의혹’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명백한 허위·왜곡 보도”라고 해명했다.

이어 “뉴스타파가 학내 일부 구성원의 엉터리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며 “뉴스타파를 상대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비롯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전날 뉴스타파 보도를 보면 나 의원의 딸 김모 씨의 면접 심사를 진행했던 이재원 성신여대 정보기술학부 교수는 “면접에서 김 씨가 ‘저희 어머니는 어느 대학을 나와서 판사 생활을 몇 년 하시고, 국회의원을 하고 계신 아무개 씨다’라고 말했고, 마치 우리 엄마가 이런 사람이니까 나를 합격시켜 달라는 말로 들렸다”며 “김 씨가 지적 장애가 있는 걸 감안하더라도 부정행위는 부정행위”라고 말했다.

이에 18일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 아이는 정상적인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했다”며 “당시 다른 학교 입시전형에도 1차 합격한 상황에서 성신여대에 최종 합격하여 그 학교를 택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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