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주년 삼일절, 中‘윤봉길 기념관’정문에 한글 간판 설치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1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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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윤봉길 기념관 한글 간판.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삼일절 윤봉길 기념관 한글 간판.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제97주년 삼일절, 中‘윤봉길 기념관’정문에 한글 간판 설치

중국 ‘윤봉길 기념관’정문에 한글 간판이 설치됐다.

제97주년 삼일절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조재현은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구 홍커우 공원)에 위치한 ‘윤봉길 기념관’의 정문 대형 간판을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정문 간판은 가로 60센티, 세로 150센티 크기로 ‘윤봉길의사생애사적전시관’이라는 한글과 한자로 제작됐으며, 제작비용은 두 사람의 자비로 모두 충당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가보면 한글로 된 간판이 거의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작은 글씨로만 써져 있어서 찾아가는데 불편함이 있기에 간판 기증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상하이에 관광온 한국 사람들의 대부분이 임시정부청사에는 방문한다”며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윤봉길 의사의 의거 장소인 루쉰공원에는 많이 방문하지 않아 이번 일을 통해 더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설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대해 배우 조재현은 “이런 상황을 서 교수에게 전해듣고 작년에는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첫 간판을 기증했다. 이런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의 간판 기증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중경 임시정부청사, LA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등 전 세계에 퍼져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 및 음성 서비스 등을 꾸준히 제공해 왔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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