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과 재결합? 7.2개월 뒤 또 결별…‘새드엔딩’ 이유는?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월 21일 10시 31분


가연 제공
가연 제공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20~30대 미혼남녀의 71.6%가 연인과의 이별을 후회하고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을 원했지만, 평균 7.2개월 후 다시 이별의 과정을 밟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새드엔딩이 훨씬 더 많다는 것.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모바일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가 최근 20~30대 미혼남녀 524명(남 254명, 여 270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재결합’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우선 ‘과거 연인과의 이별을 후회하고 재결합을 원한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71.6%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172명)보다는 여성(203명)이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을 더욱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결합을 희망하는 이유는 뭘까?

남성은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후회됐기 때문(43%)’을, 여성은 ‘추억이 생각나고 잊기 어려웠기 때문(37.4%)’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남성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시작하기 귀찮아서(28.5%) ▲외로워서(16.3%) ▲그만한 사람이 없어서(9.9%) 등의 이유를 꼽았으며, 여성은 ▲외로워서(29.6%) ▲그만한 사람이 없어서(19.2%) ▲욱해서 헤어진 것 같아서(10.3%) 등의 의견을 냈다.

그렇다면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을 희망했던 이들은 재결합 후 행복한 연애를 즐기고 있을까?

조사 결과 재결합을 원했던 이들의 58.7%가 재결합에 성공했지만, 이들은 평균 7.2개월 뒤에 다시 이별을 맞이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 결별한 이유로는 ‘결국 같은 이유로 다투고 헤어지게 됐다’, ‘편하다는 생각이 앞서 전보다 더 신경 쓰지 못했다’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헤어짐으로 인해 서로에게 이미 상처를 남겼던 만큼, 재결합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면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