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기업형 임대주택’ 전국 첫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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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청천2지구 재개발사업에 ‘뉴스테이 아파트’ 3500채 공급

인천에서 전국 처음으로 도시재개발사업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도입해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인천 부평구 청천2재개발조합과 ㈜한국토지신탁 투자사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케이원이 30일 유정복 인천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장실에서 이 같은 방식의 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청천2지구 뉴스테이 재개발사업은 부평구 청천동 51 일대에 지상 40층짜리 31개 동, 총면적 21만9328m² 규모의 아파트단지(조감도)를 조성하는 것이다. 기존 주민들을 위한 조합 아파트 1430채, 뉴스테이 아파트 3500채, 임대주택 260채 등 총 5190채를 짓는다. 재개발사업 구역 내 일반아파트 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공급하는 첫 사례.

이 지역은 2010년 6월 재개발사업 승인을 받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아파트 미분양이 우려돼 사업 추진을 중단한 상태였다. 서울지하철 7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과 가까운 곳이다. 내년 1월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에 들어가면 2019년 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테이는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인천 도화지구에서 국내 1호를 선보인 이후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임대주택이다. 이번에 재개발지구에서도 적용돼 청천2지구 내에서 일반 임대주택과 조합주택이 동시에 들어서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천2지구는 미분양 위험성을 줄였기 때문에 정체됐던 재개발사업을 촉진시키는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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