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스물 두 번 째 절기인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음(陰)의 기운이 극에 달한다.
동짓날 팥죽을 먹는 이유는 팥죽의 붉은색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찹쌀로 새알심을 따로 만들어 나이 수대로 먹어야 운이 좋다고 여겼다. 동지팥죽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하는 것은 설날 떡국을 먹는 것과 유사한 의미다.
또한 팥죽은 소화가 잘 돼 겨울철 대표 건강식으로 꼽히며 팥죽의 주재료인 팥은 해열, 부종, 야뇨, 종기, 산전후통 등에 좋다.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는 젓이 부족할 때 붉은 팥을 삶아 국물과 함께 먹으면 좋고, 과음 후 삶은 팥을 먹거나 팥을 삶은 국물을 마시면 해독에 좋다. 또한 팥은 이뇨작용이 탁월해 신장병, 각기병 등으로 인한 부종에 효과가 좋다. 요실금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팥의 잎을 짓이겨 만든 즙을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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