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국정 역사교과서 제작 참여 거부

김호경기자 입력 2015-10-13 22:29수정 2015-10-1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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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이 국정 역사교과서 제작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13일 선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전임교수 13명 전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향후 국정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결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2일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공식 발표한 이후 대학 교수들이 집필 거부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일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대학 40여 곳 교수와 연구자 2600여 명이 잇달아 국정화 반대 성명을 낸 바 있다.

이날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한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운 조치인 만큼 사회와 교육에 미치는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했던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2015년 한국 현실에서 재현되는 모습을 보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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