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 목 졸라 살해 후 15층서 투신한 30대男, 경찰 늑장 대응 논란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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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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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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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친 목 졸라 살해 후 15층서 투신한 30대男, 경찰 늑장 대응 논란은 왜?

경찰 늑장 대응 논란

결혼을 약속하고 교제하다 헤어진 여자 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일 오전 2시35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재 한 오피스텔 15층에서 A 씨(36)가 투신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피스텔 방에는 A 씨의 전 여자친구인 B 씨(33)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0시10분께 옆집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리다가 조용하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약 5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열쇠 수리공을 불러 잠긴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간 건 오전 2시35분께. 그 순간 A 씨는 15층 오피스텔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남성의 투신을 대비해 매트리스를 까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A 씨의 주변인물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A 씨가 변심한 B 씨에게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결혼을 전제로 1년 정도 동거하다 지난달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늑장 대응 논란. 사진=경찰 늑장 대응 논란/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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