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계약 비리 혐의’ 안정복 전 경남FC 사장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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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외국인 선수 계약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경남FC구단 안정복 전 사장(59)이 구속됐다. 부산지검 외사부(부장 김성문)는 외국인 선수의 몸값을 부풀린 뒤 원래 몸값만 지불하고 나머지를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안 전 사장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지법 박운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있고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안 전 사장은 경남FC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모 에이전트 대표 박모 씨(45·구속)와 공모한 뒤 계약금 등 몸값을 실제 금액보다 부풀려 이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전 사장은 지난달 21일 영장실질심사 당일 행방을 감추고 서울 한강에 투신했다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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