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2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해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노조가 조업 복귀 의사를 사측에 통보함에 따라 16일간 지속된 직장폐쇄 조치도 해제된다. 노조는 21일 오전조부터 현장으로 복귀한다.
노조가 파업을 유보한 것은 현 집행부의 임기가 30일에 끝나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차기 집행부 선출을 더 늦출 수 없어 파업을 중단하고 새 집행부를 통해 조직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5일 현 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차기 집행부 선거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노조의 결정에 대해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파업이 유보돼 다행스럽지만 단체교섭이 해결되지 못하고 장기화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19일 열린 21차 교섭에서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규모를 두고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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