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자주 쓰지 않는 물건, 사지 말고 빌리세요”

  • 동아일보

은평공유센터 28일 문 열어… 전동공구 등 1000개 물품 대여

서울 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 제공
풀을 깎는 기계인 예초기는 명절 때 요긴한 물건이다. 그러나 1년에 2, 3번 사용하는 게 고작이다.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기가 꺼려지는 이유다. 필요하지만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을 굳이 사지 않고 빌려 쓸 수 있는 ‘은평공유센터’(사진)가 28일 서울 은평구 연서로 34길(불광보건소 옆)에 문을 연다.

공유센터는 지상 4층, 379.72m² 규모다. 이처럼 물품을 빌려주는 공공시설이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 있지만 전용건물을 갖추기는 은평공유센터가 처음이다. 1층은 물품공유 공간이다. 각종 생활용품과 전동공구 등 1000여 개 물품을 전시·대여한다. 2층은 지식공유 공간으로 센터 방문객,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유경제와 공유문화를 교육한다. 각종 공구 사용법과 안전요령도 가르친다. 재능공유 공간인 3층은 자신만의 가구 제작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고급 목공기술을 전수하거나 창업을 지원한다. 4층은 북한산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 소모임 활동과 휴식공간으로 이용된다.

물품 대여료는 구입가격의 3%(1일 기준)로 최대 7일까지 빌릴 수 있다. 강의 공간은 규모에 상관없이 1만 원(1시간 기준).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공유경제 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전국적인 공유허브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358-0606∼7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은평구#물건#전동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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