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에 서울대 건국대 국민대 등 60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들은 학교당 2억∼25억 원씩의 지원금을 받는다.
서울대는 신입생의 77%를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하고 논술을 폐지하는 등 사교육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평가받았다. 건국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어학특기자 전형을 없앤 점이 점수를 받았다. 국민대는 학교생활기록부 선발 비중을 꾸준히 늘린 점과 입학사정관제를 담당할 전임사정관을 늘린 점 등이 인정받았다.
교육부는 “대학이 입시전형에서 고교교육 중심의 전형을 운영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에 가장 많은 비중을 뒀다”며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입학전형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대학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고른 기회 전형’처럼 농어촌이나 지방, 다문화 학생 등 교육 여건이 불리한 처지에 놓인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선발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입학사정관 등 전문 인력의 확보 여부, 대입전형 간소화 노력 정도 등도 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해 시작된 이 사업은 대학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을 높여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을 억제하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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