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大교수 94% “이용구 총장 불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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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들이 이용구 총장 불신임 투표 결과를 토대로 재단에 총장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12일 이 총장 불신임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참가 인원(547명)의 93.97%인 514명이 찬성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개교 이래 현직 총장이 교수들의 집단 불신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표에는 전임 교원 880명 중 547명이 참여했다.

이강석 중앙대 교수협의회장(생명과학과 교수)은 “법적 구속력이 없기는 하지만 94%의 교수가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 총장이) 총장직을 수행한다면 상식 밖의 일이다. 법적 수단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고려하겠다”며 이 총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 총장은 올 4월 막말 논란 등으로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이 사퇴한 이후 꾸준히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중앙대#이용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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