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떡볶이 전문점 ‘아딸’ 대표이사 뒷돈 혐의로 구속수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2일 0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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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 전문점 ‘아딸’의 대표가 수십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박찬호)는 2008~2012년 전국 모든 가맹점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인테리어를 해주는 조건으로 음식재료업자와 인테리어업자에게 68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아딸 대표 이모 씨(42)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뒷돈으로 받는 조건으로 음식재료업체와 가맹점 납품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리어 업체로부터는 새로 연 가맹점에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뒷돈을 받았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업자로부터 받은 돈을 개인 용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창업한 아딸은 전국에 점포수가 1000여 개에 이르며, 2011년에는 분식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떡볶이 가맹점에 생계를 건 소시민들에 대한 일종의 갑질”이라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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