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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비군 총기사고’ 가해자 유서 공개… 가해자 이모 “피해자 분들, 너무나 죄송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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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4 10:28
2015년 5월 14일 10시 28분
입력
2015-05-14 10:25
2015년 5월 14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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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총기사고’
예비군 총기사고를 일으킨 최모 씨(23·사망)의 유서가 공개돼 화제다.
14일 동아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유서에서 “왜 살아가는지,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며 “내 자아와 자존감, 내·외적인 것들 모두가 싫다”고 썼다.
이어 “사람들을 다 죽여 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이 되어간다”고 덧붙였다.
또 일반전방소초(GOP)에서 군 생활 당시 부대원들을 죽이고 자살하지 못한 걸 후회하며 “내일 (예비군 훈련에서) 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는 섬뜩한 말을 남겼다.
최 씨와 함께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모 A 씨는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조카가 제대 3개월 전부터 ‘죽고 싶다’고 얘기했다”면서 “조카가 후임들 앞에 누운 채로 ‘이대로 잠들고 싶다’고 말했다는 얘기도 전해 들었다”고 털어놨다.
A 씨에 의하면 최 씨는 경기 연천군의 한 부대에서 생활할 때 선임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B급 관심병사’ 판정을 받아 후방 부대로 전출됐다고 한다.
A 씨는 “(전역 후) 조카가 샤워기를 틀어놓고 갑자기 욕을 하거나 옥상에 올라가 소리를 질렀다”며 “누구에게 욕을 한 것인지 물어보면 ‘(나를) 괴롭힌 선임 생각만 하면 화가 난다’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최 씨는 제대한 뒤 잠실역 인근에서 막노동을 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용접학원을 다녔다. 그러나 취업에 매번 실패했고 그때마다 “잘못된 군 생활 때문에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A 씨는 “예비군 훈련을 가면 실탄을 만지게 돼 걱정을 했다”며 “조카가 어머니에게 위병소까지 태워달라고 했는데 ‘짐도 없으니 혼자 가라’는 말을 들었다. 홀로 보낸 것이 후회스럽다”고 고백했다.
A 씨는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자 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예비군 총기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비군 총기사고, 죽으려면 혼자 죽지”, “예비군 총기사고, 군대 가기 전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예비군 총기사고,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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