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공장 근로자 분신해 숨져…유서 발견 “노동자 세상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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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7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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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방송 갈무리
출처= YTN 방송 갈무리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

공장 근로자가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오후 9시 14분쯤 전남 곡성군 입면 금호타이어 공장 옥상에서 이 공장 근로자 김모 씨(40)가 분신해 숨져 있는 것을 공장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1노조 대의원으로 공정도급화에 반대하는 저지투쟁에 참석하고 나서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측은 정규직인 김 씨가 맡은 업무는 직무 도급화 대상 업무로 분류돼 비정규직 업무로 전환이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장 관계자는 “김 씨의 업무는 비정규직 전환 대상 업무가 맞지만, 정규직으로서 새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었다”며 “일단 경찰 조사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현장을 수습하고 유서를 발견해 조사 중이다.

김씨 차 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못난 놈 먼저 갑니다. 제가 죽는 다해도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우리 금타만은 바뀌어졌으면 하는 제 바람입니다. 노동자 세상이 와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그날까지 저 세상에서 노력할게요”라고 적혀있었다.

앞서 지난달에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노사 임단협의 단체교섭위원으로 참여했던 근로자 B씨가 목을 매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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