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격 부풀리기 의혹 일광공영 회장 出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공군 전자전 장비 도입 비리 수사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이 무기 중개 에이전트사인 일광공영의 이규태 회장(66)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방산업계와 검찰에 따르면 합수단은 일광공영이 2009년 4월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를 조성하거나 군 작전 요구 성능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거래를 중개했다는 취지의 첩보를 입수해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EWTS는 적의 요격기와 지대공 유도탄 등 대공 위협에서 조종사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전자방해 훈련장비다. 2009년 4월 터키와 도입 계약을 체결할 때 1300여억 원이 투입됐다.

일광공영은 EWTS 납품업체인 터키 하벨산의 에이전트사로 참여했다. 합수단은 일광공영이 장비 원가를 부풀려 청구한 것이 아닌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연예기획사 일광폴라리스를 거느리고 있으며 최근 여성 연예인 클라라(29)와 주고받은 사적인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방위사업비리#일광공영#이규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