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세계적 석학의 지식 듣고 ‘생각하는 힘’ 기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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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강신주, 박웅현, 진중권…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빅 퀘스천’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의 강의를 직접 듣고 생각의 힘을 기르는 기회가 마련된다. 알랭 드 보통을 비롯해 강신주(철학자), 박웅현(광고기획자), 김영하(소설가), 진중권(비평가), 데니스 홍(로봇공학자) 등 사회, 과학, 예술, 환경을 망라한 해당 분야 최고 지식인 14인이 이틀에 걸쳐 강연하는 인문학 콘퍼런스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빅 퀘스천(GRAND MASTER CLASS: BIG QUESTION·이하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이 열리는 것.

강연·행사 전문업체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하는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는 ‘생각수업’이라는 주제 아래 2015년 1월 16일(금)과 17일(토) 양일간 낮 12시부터 7시간 동안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다. ‘지식의 향연’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를 미리 들여다본다.

세계적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전하는 철학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사는 16일과 17일 모두 강의하는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불안’ ‘뉴스의 시대’ 등 문학과 철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사랑, 여행, 종교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집필한 인물. 스위스 출신인 그는 국내 출간 서적 10종의 누적 판매 부수가 100만 부를 넘길 만큼 한국인이 사랑하는 세계적 작가로, 그의 강연에는 동시통역 자막이 제공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강신주, 진중권, 박웅현, 김영하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강신주, 진중권, 박웅현, 김영하
알랭 드 보통과 함께 국내 유명 지식인 13명도 만날 수 있다.

16일에는 △철학자 강신주 △소비자학자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 △고미숙 고전평론가(동의보감, 열하일기 전문가)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기계공학과 교수 △뇌과학자인 김대식 KAIST 전자 및 전기공학과 교수 △환경학자인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이 강단에 선다.

17일에는 △비평가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광고인 박웅현 TBWA 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대표(‘책은 도끼다’ 저자) △소설가 김영하(‘살인자의 기억법’ 저자) △진화학자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천문학자 이명현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경제경영학자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강연을 펼친다.

토론·논술 도움 되는 인문·철학 강연

강연자 14인은 ‘진정으로 바라는 삶은 어떤 삶일까?’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가?’ ‘일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같은 철학적 질문을 청중에게 던진다. 참석자는 하루 7시간 동안 각 분야 전문 지식인들의 지성과 통찰이 담긴 강연을 듣고 인문학적 소양을 기른다.

최근 교육현장에서 토론과 논술이 주목받고 ‘생각하는 힘’이 중요해지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중고교생에게도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는 삶과 인생에 대해 깊고 논리적으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시작된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는 경제학자인 제러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협상전문가인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 등 세계적 석학을 초청해 1인 강연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 3월부터는 석학 다수를 한자리에 초청해 콘퍼런스 형태로 진행했다.

강연을 주최하는 마이크임팩트의 한동헌 대표는 “이 시대의 석학들과 함께 인생과 삶에 대한 궁극적 질문을 던지면서 미래를 읽어내는 혜안과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전화(070-8233-4377) 또는 홈페이지(www.micimpactschool.com).

이승현 기자 hyun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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