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산학협력의 롤 모델… 역대 대통령 단골 방문 코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산업기술대의 빛나는 성과

한국산업기술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내실을 다진 결과 학교 외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의 빛나는 성과를 모아봤다.

국가산업 발전의 상징적 장소


한국산업기술대는 VIP의 단골 방문 코스. 노무현(2003년 6월), 이명박(2009년 12월)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다녀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 두 차례나 학교를 방문해 “산학협력의 롤 모델로 이미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올해 2월에는 교내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참석차 다녀갔다. 고건,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한 주요 부처 장관들도 자주 찾았다.

한국산업기술대 관계자는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우리 대학을 많이 찾는 것은 국가산업 발전의 상징적 장소에서 정부의 산학협력 정책의지를 다짐하고 특성화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가 인정한 교육 인프라

5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대의 전자·컴퓨터공학 분야 산학연계 교육 인프라가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요구를 가장 잘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전자, LG전자, 구글코리아 등 정보통신, 컴퓨터 소프트웨어(SW) 분야 기업 임직원들이 참여해 △산업체 경력교수 비율 △산업체 연계 교육과정 운영실적 △현장실습 운영평가 △현장실습 참여율 등을 집중 평가하는 ‘산학연계 교육 인프라’ 영역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것. 한국산업기술대는 2006년에 삼성경제연구소가 펴낸 ‘대학혁신과 경쟁력’ 보고서에서도 졸업생의 실무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소수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 성공모델로 조명을 받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SA ROBO GAMES 2013’에 참가해 메달을 휩쓴 로봇동아리 CIR.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SA ROBO GAMES 2013’에 참가해 메달을 휩쓴 로봇동아리 CIR.
공모전마다 돌풍

한국산업기술대 BK21플러스 신기술융합과의 나한범 씨가 디자인한 벤치가 하루 13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컨벤션빌딩에 설치된다. ‘뫼비우스’로 이름 붙인 이 벤치는 ‘2014 뉴 코엑스몰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의자와 등받이가 서로 교차돼 연결되고 확장성을 가지면서 인간 삶의 경로가 연결되는 것을 표현한 이 벤치는 코엑스몰 리모델링이 끝나는 올해 말에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의 김슬기 씨가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2013년 레드닷 콘셉트 디자인’ 부문에서 Best of Best상을 수상했고, 창업동아리 ‘Con-Artist’가 KEPCO 발명특허대회에서 ‘자전거를 이용한 스마트폰 분리형 충전기’로 금상을 수상했다. 같은 과의 이경동 씨는 제48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 서비스디자인 분야에서 ‘스쿨존에서 움직이는 도로’를 주제로 최고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들어서도 교육부가 개최한 2014 산학협력 EXPO ‘산학협력우수사례 경진대회’와 ‘학생창업경진대회(KC-Startup)’에서 각각 우수한 창업교육 성과와 창업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학교와 학생이 동시에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발명동아리 테크존이 ‘2014 KOREA TOP BRAND AWARD 공모전’에서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고, 로봇동아리 CIR는 지난해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SA ROBO GAMES 2013’에 참가해 금 2, 은 1, 동메달 2개를 휩쓸었다.

7월 15일 한국산업기술대 ITP홀에서 열린 ‘제1회 캡스톤디자인 기반 교육형 창업경진대회’ 시상식.
7월 15일 한국산업기술대 ITP홀에서 열린 ‘제1회 캡스톤디자인 기반 교육형 창업경진대회’ 시상식.
예비창업자 육성에 총력

한국산업기술대는 취업 못지않게 예비창업자의 발굴과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경기도의 첫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을 수행해오면서 산업체 경력은 물론이고 창업 경험까지 두루 갖춘 교수들을 총동원해 유망한 예비창업자를 교육하고 해외 탐방까지 보내는 등 총력 지원하고 있다.

창업지원단,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LINC)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청년창업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매년 재학생 3명 중 1명꼴로 학교가 제공하는 창업강좌, 드림플랫폼(창업교육 및 해외창업연수), 창업동아리 등과 같은 다양한 창업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