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에 사과했지만… 일본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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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8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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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출처= 이케아 홈페이지)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출처= 이케아 홈페이지)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판매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이케아가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했지만 일본해 표기 수정이나 판매계획 수정에 대해선 함구했다.

지난 17일 한국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가 미국 등에 12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세계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 진출을 앞두고 최근 개설한 이케아코리아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해 연간보고서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됐다. 연간보고서는 주요 국가에 이케아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 책자다.

이같은 논란에 이케아 측은 이 지도와 관련 “교육용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자료가 아니다”라고 “한국에서 이 지도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소개해 비난의 수위는 거세졌다.

이에 이케아코리아는 이날 밤 “동해 표기법 관련 사안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일본해 표기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케아는 “해외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 제품의 동해 표기법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내용을 이케아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IOS(IKEA of Sweden)에 이전부터 요청해 둔 상황”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이케아 글로벌 차원에서 심각하게 인지, 논의하고 있었다”면서 “한국에서 판매할 제품 논의가 이뤄질 초창기부터 국내에서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IOS에서도 해당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부연였다.

하지만 이케아는 문제의 지도를 수정한다거나 해외 판매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해 표기 논란에 휩싸인 지도는 초대형 장식용 벽걸이 상품으로,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했을 뿐 ‘East Sea’나 ‘Sea of Korea’(한국해) 등으로 병기 되어있지 않다.

한편 이케아는 다음달 말 한국 첫 매장인 광명점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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