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성희롱 발언, 징역 2년 구형…女 아나운서에 뭐라고 했나?

'강용석' 사진출처｜Mnet 슈퍼스타K 방송캡처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이 아나운서를 성희롱한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성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이 1, 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강용석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대한 여전히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라며 강용석 전 의원에게 재차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앞서 강용석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해 뒤풀이 회식을 하며 "여자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을 해 여자 아나운서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강용석 성희롱 발언에 대한 법원의 판결로 강 전 의원 뿐만 아니라 그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방송사 측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용석 전 의원이 진행하던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13일 강용석 전 의원이 메인 진행을 맡은 케이블채널 tvN의 '강용석의 고소한 19' 제작진은 "아직 강 전 의원의 공판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구형이지 형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논의할 만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들 프로그램 외에 JTBC '썰전', '유자식 상팔자'와 TV조선의 '강적들'에서 모두 메인 진행자를 맡고 있다. 여기에 tvN의 '더 지니어스3'와 '대학토론배틀 시즌5' 출연도 확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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