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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크리 소멸 후 해운대, ‘폐목재’ 쓰나미 피해…상인들 “올해 장사 끝났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8-04 15:28
2014년 8월 4일 15시 28분
입력
2014-08-04 15:27
2014년 8월 4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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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운대구 제공
태풍 나크리가 소멸한 뒤 ‘폐목재’가 부산 해운대 백사장을 뒤덮어 쓰레기장을 연상케 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4일 “태풍 나크리가 소멸한 뒤, 파라다이스호텔 앞~미포 입구 500m 구간의 백사장에 수십t으로 추정되는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폐목재는 지난해 7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생도 남쪽 해상에서 좌초된 파마나 선적 벌크선(3만t급)에 실린 목재로 추정된다. 태풍 나크리가 소멸한 뒤 잘게 부서진 상태로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
해운대구는 현재 청소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폐목재를 수거하고 있다. 하지만 밀려들어온 폐목재의 양이 많아 해수욕장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과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눈물을 흘렸다. 상인들은 태풍 나크리가 소멸한 뒤에 폐목재의 습격에 “피서 절정기 장사를 망쳤다”고 전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또 다른 태풍 할롱이 북상해 걱정인데 백사장을 뒤덮은 폐목재를 보니 한숨이 나온다”면서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작업을 벌여야 하는데 워낙 양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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