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宋씨, 장부 검사에 돈 건네 “유럽여행 잘 다녀오시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사건 피해자 송모 씨(67)는 현직 A 검사에게 유럽 여행 장도금(壯途金) 명목 등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20일 이 같은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장도금은 출장이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건네는 촌지 성격의 돈으로, 공직사회에서는 외부인사에게서 이를 받는 것을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A 검사는 송 씨의 이른바 ‘매일기록부’에 2005∼2011년 이름이 10차례 등장해 대검 감찰본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A 검사의 이름과 함께 적힌 액수는 1780만 원이다. 대검 감찰본부는 조만간 A 검사를 불러 돈의 성격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을 일단 살인교사 혐의로만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이 묵비권 행사로 일관하고 있어 송 씨에게서 받은 돈의 대가성을 입증하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데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르면 22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서울시의원 살인교사#서울시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