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영종도 삼목나루터에서 신·시·모도와 장봉도(인천 옹진군 북도면)를 오가는 항로의 신규 여객선사로 한림해운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섬 지역으로 꼽히는 이 항로에서는 그동안 세종해운이 여객선을 독점 운항해 왔지만 복수 경쟁체제로 바뀐 것.
한림해운은 삼목∼장봉 항로에 여객 500명, 차량 83대를 태울 수 있는 500t급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선박과 선착장, 매표소 확보 등의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면 연말부터 운항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선사는 전남 여수에 본사를 두고 군산, 여수 등 호남지역에서 여객선 7척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연안여객항로 중 서비스 수준이 낮은 독점 항로에 대해 복수 노선을 허용하기로 했다. 세종해운은 1월 전국 56개 선사에 대한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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