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유게시판 접속 마비 ‘이런 대통령…’ 원작자 박성미, 글 다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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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28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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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성미 씨 트위터 갈무리
출처= 박성미 씨 트위터 갈무리
‘청와대 자유게시판 박성미’

28일 오전 접속이 불가능했던 청와대 자유게시판이 정상 복구됐다. 이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 글의 원작자 박성미 씨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글을 다시 올릴 뜻을 밝혔다.

이 글은 앞서 지난 27일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재되면서 조회수가 52만 건을 기록하는 등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글을 게재한 사람은 정모 씨였지만 원작자는 박성미 씨로 정 씨는 단순히 박 씨의 글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작자 박성미 씨는 28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대통령 필요없다’ 글쓴이입니다. 제 글을 청와대에 옮겨주신 분이 본인 글이 아니었는데 부담된다며 게시판에 삭제를 요청하셨습니다. 게시판 열리면 제가 다시 올리겠습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삭제된 글에는 “숱한 사회 운동을 지지했으나 솔직히, 대통령을 비판해본적은 거의 없다. ‘대통령 물러나라’는 구호는 너무 쉽고 공허했기 때문이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수행해야 할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은 그 많은 사람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 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을 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라고 날카롭게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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