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김용창 “소통 시장 될것” 남유진 “8년성과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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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 새누리 두 후보 선두경쟁

‘수출도시 구미를 이끌 적임자는?’

경북 구미시장 선거는 예비후보 4명이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은 김용창, 남유진 후보 양자 대결이다. 무소속 김석호, 이재웅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과 무소속의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김용창 후보는 연봉 1만 원 공약과 경제시장 필요성을 내세워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회원사와 공단 근로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발전의 주축인 구미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성장 잠재력에 비해 발전이 늦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통 시장, 서민 시장이 돼 구미경제 도약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남유진 후보는 재선 성과를 바탕으로 3선을 자신하고 있다. 8년간 투자유치 10조 원, 낙동강 수변개발, 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남 후보는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시민에게 심판을 받고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들을 중앙부처의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서로 경선 승리를 장담한다. 김 후보는 “양자 경쟁구도가 형성된 후 지지율이 상승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양자 구도가 오히려 지지율 격차를 더 벌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의 공방도 거세다. 김 후보는 “이제 행정가 경험만으로는 부족한 시대다. 구미를 살리려면 전시 행정이 아닌 전문 경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 후보는 “도시기반 확충은 공공성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 추진 중인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구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김석호 후보는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 투자 등을 통해 구미공단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재웅 후보는 “현직 시장 교체 지수가 높은 만큼 분명히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이 끝나고 상대 후보가 정해지면 무소속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경북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구미코에서 구미시장 경선을 실시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20∼22일 전화 여론조사를 하고 당원 3500명은 경선 때 직접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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