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여파… 벚꽃, 평년보다 2∼3일 늦게 필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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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4월 8일 개화 15일 절정

봄의 전령사 언제 꽃망울 터뜨릴까
올해 벚꽃은 지난해보다 평균 5일, 평년 대비 2∼3일 늦게 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27일 제주 서귀포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1일∼다음 달 12일, 서울 등 중부지방은 다음 달 7∼12일, 경기 북부·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다음 달 10일 이후 각각 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에서는 서남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다음 달 8일 피는 것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서울 전역의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은 개화한 지 일주일 뒤(윤중로는 15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진해는 31일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된다. 봄철 벚꽃 명소로 꼽히는 경남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다음 달 4일, 전북 전주∼군산 번영로는 다음 달 12일, 충북 청주 무심천변은 다음 달 11일,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다음 달 12일 각각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벚꽃 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월 기온 중 3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0.4도가량 낮아 개화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벚꽃 개화 시기#여의도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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