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눈 내리는 大寒… 미세먼지 농도 2∼3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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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북부-강원 최고 7cm 적설… 21일부터 기온 뚝 떨어져 반짝추위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오전 서울 경기 일원을 시작으로 눈이 내리고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출퇴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눈이 그친 뒤 일부 지역에서는 옅은 황사가 나타나며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0일 밤까지 경기북부 서해5도 강원영서중북부 제주도산간에 2∼7cm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19일 오후 4시 대설예비특보를 내렸으며 20일 오전 일부 지역엔 대설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와 전북 동부, 경북 북부에는 1∼5cm의 눈이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에는 1cm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보다 4∼7도 높아 서울 기온은 영하 2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은 서울이 2도 정도로 예상된다.

21일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내려가 ‘반짝 추위’가 오고 주말엔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멍구와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황사 일부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20일 낮부터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옅은 안개도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2∼3배로 높아진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전국의 미세먼지(PM 10) 농도가 ‘약간 나쁨’(m³당 일평균 81∼120μg)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낮부터 국내 및 중국의 오염물질과 저기압 후면을 따라 이동한 옅은 황사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지겠다”며 “황사 영향이 나타나는 지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나쁨(m³당 일평균 121∼200μg) 이상의 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대한#大寒#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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