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명동굴-가학산 일대 개발제한 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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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민자 유치해 관광명소 조성

수도권 유일의 금속 폐광산으로 많은 인파가 찾고 있는 경기 광명시 가학광산동굴(광명동굴)과 가학산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19일 가학산과 광명동굴 개발계획을 포함한 가학산 근린공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지난달 말 통과했다고 밝혔다.

광명동굴은 101년 된 금속 폐광산으로 깊이 275m, 길이 7.8km의 갱도로 이뤄져 있으며, 2011년 8월 일부 시설을 보완해 관광시설로 개방한 이후 최근까지 51만여 명이 다녀갔다. 동굴 안에는 갱도 관람시설뿐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인 동굴예술의 전당이 마련돼 영화 상영, 오페라 뮤지컬 연극공연,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굴지하 암반수로 1급수에만 서식하는 물고기를 기르는 대형 수족관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광명시는 이에 따라 가학산 일대 61만4000m²와 광명동굴 내부 3만1400m²에 대한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가학산에는 물소리쉼터, 실개울, 암석원 등 조경시설과 피크닉장, 암벽등반 코스, 수목원, 카페테리아, 전망대 등의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동굴 안에는 갤러리와 공연장, 홍보관, 휴게소, 카페, 동굴체험시설 등을 갖출 방침이다.

광명시는 내년에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한 후 땅을 매입한 뒤 민간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공원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양 시장은 “광명동굴과 일대 가학산은 광명시의 유일한 관광자원”이라며 “KTX 등 광명 역세권과 연계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광명동굴#가학산#개발제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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