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융합연구원(경북 포항시)의 실용로봇 개발이 활발하다. 이 연구원과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덕신하우징은 최근 산업용 지능로봇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인력 교류, 연구시설 사용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건설작업용 로봇과 생산자동화 로봇, 산업용 청소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덕신하우징은 5년 동안 연구개발비 50억 원과 제품생산비 200억 원을 투자한다.
연구원은 내년까지 아파트 건설 현장의 콘크리트 거푸집을 제작하거나 철거하는 무인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폐건축자재 처리능력도 갖춘다. 로봇이 실용화되면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올해 1월 경주시 현곡면 노인전문센터에 간호 보조로봇을 배치하는 등 지금까지 20여 가지의 실용로봇을 개발했다. 무인잠수로봇은 산업용과 군사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며 유리창 청소로봇은 20여 개국에 판매돼 기술력과 상품가치를 인정받았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고 싶은 장소를 입력하면 휠체어가 스스로 찾아가는 지능형 휠체어로봇과 환자 다리에 부착해 쉽게 걸을 수 있는 재활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