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꿈에 날개를 달아드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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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언론사 연계 겨울방학 ‘진로스쿨’

《 진로를 찾지 못해 고민이신가요?

막연히 동경하는 진로 분야가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고 싶으신가요? 진학하고 싶은 대학의 학과생활을 미리 체험하고자 하나요?

대학 진학에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이 모든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대학-언론사 연계 겨울방학 진로스쿨’ (이하 진로스쿨)이 열립니다.

진로스쿨은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해당 진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대학 및 교육기관 8곳과 공동 주최하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이미 수많은 고교생이 진로스쿨에 참여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았습니다.

진로스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된 3인의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

“과학적 훈련으로 자신감 키웠죠”

김준한 군(18·경기 우성고 3)은 현재 체육대학 정시모집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고1 때부터 체대 입시를 준비해 왔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김 군. 지난여름 ‘경희대 미래체육스쿨’에 참여해 도움을 받았다.

체대입시 실기종목은 달리기, 서전트점프, 공 던지기, 유연성 측정 등 분야가 대학의 평가방식에 따라 다양하다. 기초체력 위주의 입시준비만을 하던 김 군은 더 체계적인 준비에 갈증을 느끼던 차에 지난 여름방학에 경희대 미래체육스쿨에 참여했다.

미래체육스쿨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운동기능검사. 체육특기생도 이용하기 힘든 경희대 체육대학 운동처방실에 갖춰진 최첨단 스포츠 장비를 활용해 분당 심박수, 심폐능력 등의 운동능력을 수치화해서 볼 수 있었다.

김 군은 “평소 심폐지구력에 자신이 없었는데 수치화되어 나타나는 자료를 보고 실기에서 어떤 부분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1 때 기흉을 앓았던 김 군은 경희대 체육학과 현직 교수가 강의하는 전공수업을 들으며 심폐지구력 향상의 구체적인 사례를 알게 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경희대 체육대학에서 대학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입시준비를 하는 데 동기부여가 됐어요.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 2학기 때 수능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김 군)

“어색했던 포즈… 이젠 프로같대요”

188cm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이준혁 군(18·경남 마산구암고 3)은 지난 여름방학에 ‘경기대 패션모델스쿨’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패션모델이란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패션모델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이론지식과 실기 노하우를 배운 것.

사실 패션모델스쿨에 참가하기 전까지 이 군의 실력은 모델 워킹을 흉내 내는 수준이었다. 고2 때 부산의 한 방송아카데미에서 모델 워킹과 연기를 배우고 실제 패션쇼 무대에 오르면서 꿈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정작 대학 모델 관련 학과의 실기시험을 보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왔다. 서울의 유명 기획사 오디션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이 군은 경기대 패션모델스쿨에서 모델 출신 현직 교수들의 지도를 받으며 약점을 보완했다. 현재는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모델관련 학과 실기시험에서 ‘프로’다운 모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패션모델은 단순히 자신의 몸을 수단으로 옷을 광고하는 사람이 아니라 표정과 워킹 몸짓 등을 모두 활용해 하나의 완성된 이미지를 표현하는 예술가라는 사실을 경기대 패션모델스쿨에서 깨달았어요. 늘 어색했던 포즈도 자연스레 교정할 수 있었죠.”(이 군)

“대학 합격의 ‘1등 공신’이죠”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1학년 김다은 씨(19·인천 명신여고 졸)는 ‘고려대 미디어스쿨’ 1기 PD반에 참가한 경험이 대학 합격의 발판이 됐다고.

초등생 때부터 한국을 알리는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되기를 꿈꿔온 김 씨는 대학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지난해 여름방학엔 언론인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고려대 미디어스쿨에 참여했다.

고등학교에 영상제작 동아리가 없어 영상제작 경험을 할 수 없었던 김 씨에겐 절호의 기회였다. 현직 유명 PD의 지도를 받으며 전국에서 모인 고교생과 협동해 영상을 만드는 실습수업을 하면서 영상제작기술을 배웠다. 또 PD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협동심과 창의성 등도 배울 수 있었다.

고려대 미디어스쿨 PD반에서 배운 신문방송 관련 이론과 영상제작실무, 현직 언론인들이 들려준 현장의 경험담 등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대입 면접에서 훌륭한 소재로 활용됐다.

“많은 수험생이 인터넷을 뒤지며 주먹구구식으로 면접을 준비할 때 저는 고려대 미디어스쿨에서 배운 이론 교재와 현직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토대로 예상 문제를 만들어 대비했어요. 실제로 면접에선 예상했던 질문을 많이 받아 차별화된 답변을 할 수 있었답니다.”(김 씨)

이강훈 기자·김재성 인턴기자 ygh83@donga.com

▼ 심리, 언론, 광고기획, 호텔·외식, 자동차, 모델… “자녀의 꿈을 찾아주세요” ▼
중고교생 대상 대학-언론사 연계 진로스쿨

‘국민대 자동차스쿨’이 진행되는 국민대 자동차학과의 실습 수업.
‘국민대 자동차스쿨’이 진행되는 국민대 자동차학과의 실습 수업.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는 중고교생의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관련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국내 대학 및 교육기관 8곳과 함께 이번 겨울방학에 ‘대학-언론사 연계 진로스쿨’을 진행한다.

△고려대 미디어스쿨 △성균관대 심리스쿨 △국민대 자동차스쿨 △가천대 경찰·안보스쿨 △경희대 체육스쿨 △세종대 호텔·외식스쿨 △경기대 모델·뷰티스쿨 △서울종합예술학교 아트스쿨이 바로 그것. 이번 진로스쿨에는 새로운 분야가 여럿 신설돼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찾아온다.

심리, 자동차, 경찰·안보… ‘대세’ 학과 합류

지난 여름 ‘세종대 호텔·외식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이 조리 실습을 하는 모습.
지난 여름 ‘세종대 호텔·외식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이 조리 실습을 하는 모습.
최근 심리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학 심리학과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심리학은 최근 경영, 경제, 정보기술(IT) 등 사회 전 분야에 거쳐 ‘소통과 공감’ ‘창의성과 혁신’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학문으로 주목받는다.

성균관대 심리학과는 전국 고교생의 심리 분야 진로탐색을 돕기 위해 ‘성균관대 심리스쿨’을 연다. 심리학 이론을 기반으로 △미래형 리더의 역할 △팀워크스킬 △갈등관리 △효과적인 소통방법 등을 배우며 사회 전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의 핵심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참가 고교생들은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진의 전공수업을 듣는다. 또 현장에서 활약하는 기업의 조직심리전문가, 컨설턴트 등의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주어진 갈등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심리학 이론과 접목시켜 연구·발표하는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해당 분야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다.

자동차 분야 최고 전문가를 꿈꾸는 고교생을 위해 개설된 ‘국민대 자동차스쿨’은 국내 자동차 관련 학과 중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국민대 자동차학과가 직접 주최한다.

국민대 자동차학과 교수진이 직접 나와 △자동차의 원리 및 기초 △자동차 디자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원리 소개 △RC카(무선조종 모형자동차) 개요 및 분해조립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 밖에 3D프린터를 이용한 차량설계, 엔진 헤드분해조립과 같은 실습이 이뤄져 자동차 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 수업 날에는 모터스포츠 김동은 프로가 나와 국민대 자작차동아리인 ‘코라(KORA)’가 만든 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시범도 보일 예정이다.

외교부, 유엔이나 국가정보원, 출입국관리국 등의 정보·사법기관, 경찰관 및 프로파일러로 활동하고픈 꿈을 가진 고교생은 ‘가천대 경찰·안보스쿨’에 주목해볼 만하다. 21세기 국가안보 및 공공질서 확립을 목표로 올해 신설된 가천대 경찰·안보학과가 직접 주최한다.

이 스쿨은 개인 차원의 안보 위협인 경호와 범죄부터 테러와 국제분쟁, 사이버 테러, 핵 확산까지 안보 관련 문제들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안보전문가들은 실전과 동일한 문제 상황을 제시한 뒤 참가 학생들이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평가할 계획이다.

체육 분야, 호텔경영, 뷰티 등… 선택의 폭 넓어져

‘경기대 모델·뷰티스쿨’ 1기 모델반 학생들의 패션쇼 현장.
‘경기대 모델·뷰티스쿨’ 1기 모델반 학생들의 패션쇼 현장.
체육대학 전공탐색 프로그램이었던 ‘경희대 미래체육스쿨’은 ‘경희대 체육스쿨’로 이름을 바꾸고 커리큘럼을 업그레이드했다. 운동처방사, 퍼스널 트레이너, 재활치료사, 스포츠마케터 등 다양한 체육 관련 직업을 고루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 것.

해당 분야 전문가가 직접 나와 직업에 대한 비전 및 실전 노하우를 알려주고 참가 고교생들은 자신에 맞는 트레이닝 방법, 재활치료법, 스포츠스타 마케팅 과제 등 분야별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대 호텔·외식스쿨’은 지난여름 큰 호응을 얻었던 ‘외식경영반’에 이어 ‘호텔경영반’이 신설됐다. 호텔경영반 참가 고교생은 세종대 호텔관광대 교수진의 전공강의뿐 아니라 프런트, 객실, 식당, 바(Bar) 서비스 체험 등 현장과 동일하게 갖춰진 대학 시설에서 실무교육을 받는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대 모델·뷰티스쿨’은 기존 모델 분야에서 뷰티 분야가 추가로 신설됐다. 뷰티반 참가 고교생들은 △피부메이크업 △네일아트 △헤어디자인 등 자기 PR시대에 꼭 맞는 스타일링 교육을 받는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아트스쿨’은 ‘보컬반’ ‘패션디자인반’에 이어 ‘뮤지컬반’을 신설했다. 참가 고교생들은 작품분석 및 연습과정, 공연 관람 등의 수업을 통해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뮤지컬 배우에게 연기·성악·안무 교육을 받은 뒤 실제 무대에 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모집마다 6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일 만큼 고교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고려대 미디어스쿨’은 2주간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진 및 방송·신문기자, 예능·드라마 PD, 지상파 아나운서, 유명 광고인의 수업이 진행된다.

현직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만든 신문 및 방송 뉴스영상, 손수제작물(UCC), 뉴스·엔터·교양영상, 광고기획 파워포인트(PPT) 및 광고시안은 대입 포트폴리오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종현 기자 nanzz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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