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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직 연예인, 레이싱 모델, 주부까지…원정성매매단 적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10-14 13:39
2013년 10월 14일 13시 39분
입력
2013-08-21 13:42
2013년 8월 21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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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까지 동원해 여성들을 속여 일본 등으로 보내 성매매를 알선한 업자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21일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에서 여성들을 모집해 일본 성매매에 나서도록 알선한 포주 한모(32·여)씨와 브로커 강모(55)씨 등 5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호주, 일본, 대만, 미국 등으로 원정 성매매를 한 김모(27)씨 등 여성 47명과 업주·브로커·사채업자 18명 등 모두 6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수사 결과 직업소개소 업주, 유흥업소 직원, 사채업자 등인 국내 브로커들은 유흥업소에 일하는 여성 종업원 등에게 접근해 단기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외국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고 현지 업주로부터 1인당 100만~1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여성이 꺼려하자, 이들은 무속인까지 동원해 원정 성매매를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무속인은 미리 짜 놓은 각본대로 '올해 삼재(三災)를 겪을 수 있지만, 외국으로 가면 대박 난다'는 등의 말로 여성들을 유혹하고 한 사람당 70~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번에 적발된 성매매 여성 가운데 전직 연예인과 현직 레이싱 모델이 있고 또 유학생은 물론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 가정주부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중혁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대부분 여성이 단기간에 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유혹돼 외국 성매매를 했지만, 연리 346%라는 높은 사채 이자 탓에 빚을 갚는데 허덕이는 여성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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