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수영장서 2분 거리에 프레스센터-의료시설

  • 동아일보

■ 시설 집중화 전략, 대회유치에 큰 몫

광주의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비결은 뭘까? 국제수영연맹(FINA) 집행위원들을 사로잡은 가장 큰 매력은 광주 광산구 남부대에 짓고 있는 2015 광주여름유니버시아드(U)대회 수영장(수영센터)을 중심으로 경기시설을 집중화하는 전략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완공되는 남부대 U대회 수영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 수영장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주경기장으로 사용된다. 이 수영장은 620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9238m², 지하 1층 지상 3층, 1만5000석 규모다.

광주시는 남부대 수영장을 중심으로 2분 이내 거리에 수구경기장,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경기장, 메인프레스센터, 국제방송센터, 의료시설, 도핑시설을 집중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같은 배치를 통해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했다. 광주시내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전남 나주시 나주호에서는 5∼10km를 수영하는 오픈워터와 하이다이빙 2개 종목이 진행된다.

두 번째 눈에 띄는 것은 강운태 광주시장의 전방위 스포츠 외교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유치전략과 실사준비 등이다. 광주시가 전방위 스포츠 외교를 통해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FINA 집행위원들과 교감을 가졌던 것이 보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 번째 비결은 U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해 FINA 집행위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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