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후속편, 사위 김씨 말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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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30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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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후속편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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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여대생 살인사건' 후속편을 방영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5월 895회 방송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을 통해 지난 2002년 발생한 이화여대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사건 내용을 방송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지난 2002년 경기도 하남 검단산에서 머리에 공기총 6발을 맞고 숨진 22세 여대생 하모씨의 청부살인을 의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부산 소재 중견기업 회장 부인 윤모(68)씨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하지만 윤씨는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호화 병실에서 지내왔다는 것.

당시 윤씨가 무려 1억 7000만원을 주고 하씨를 청부살해한 이유는 판사였던 자신의 사위 김모씨가 숨진 하씨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했기 때문이다. 윤씨는 불륜 현장을 잡지 못하자 그대로 하씨를 청부살해했던 것.

김씨는 그간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하지만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후속편에 출연한 김씨는 "이모부 집에서는 왜 그런 집안과 결혼생활을 유지하느냐고 했다. 이제 아기 낳고 살려고 하는데 힘들다. 장모 때문에 가족을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사모님' 윤씨를 감쌌다.

이어 김씨는 "(윤씨가) 암 수술 받으신 것도 맞고 몸 안 좋으신 것도 분명하다"라며 "장모의 형집행정지에 관해서는 전혀 모른다. 서면 한 장 그 부분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방송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만난 윤씨의 남편인 중견기업 회장은 '형집행정지 과정은 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다.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후속편에서는 사모님 윤씨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와 그 진단서를 근거로 형 집행 정지를 허가한 수원지검 A검사, 그리고 형 집행정지를 제출한 윤씨 측 변호사 김씨와의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후속편에서 형집행정지를 처음 신청했던 윤씨 측 변호사 김씨와 이를 허가한 수원지검 A검사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자 같은 해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법연수원 동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후속편에서는 윤씨 측으로부터 식사 자리에 초대돼 거액의 돈을 건네받았다 거절했다는 일부 의사들의 양심고백이 이어졌다.

하지만 윤씨의 주치의인 세브란스병원 의사 박모씨는 동료 의사들에게 메일을 보내 "형집행정지는 검찰의 문제"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했다. 검찰은 형집행정지 기간 동안 관련 심의는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대한의사협회와 세브란스 병원 측이 문제 해결에 나선 모습도 방송됐다. 국회 역시 일명 '사모님 방지법'을 발의하는 등 형집행정지 관련법 개정에 나서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후속편 방송은 윤씨의 형집행정지에 관해 주치의 뿐 아니라 관계자들까지도 원점에서 철저히 수사할 것을 재차 강조하며 마무리됐다.

<동아닷컴>

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 후속편 사진출처=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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