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지역 주민들은 보성군 벌교읍과 고흥군 동강면을 잇는 1.2km 왕복 2차로를 ‘뱀골재’라고 부른다. 이 도로는 1975년 완공된 뒤 보성과 고흥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로 하루 차량 통행량이 1만5000대나 된다. 2000년 국도 15호선에서 빠진 이 도로는 뱀처럼 굴곡이 심해 급경사로 큰비나 큰눈이 내릴 때마다 교통이 두절되고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곳이었다.
보성군은 구불구불한 뱀골재 도로 옆에 새로운 직선 왕복 2차로(길이 940m, 폭 9.5m)를 개통했다고 12일 밝혔다. 새 직선도로는 43억 원을 들여 2011년 공사를 시작했다. 보성군은 내년 6월 새 직선도로를 개통하려 했지만 고흥 나들목 개통으로 통행량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개통을 1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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