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육군, 전주高에 6·25참전용사 명패 증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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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12일 6·25전쟁 정전협정 6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50번째 ‘6·25참전용사 명패 모교 증정식’을 전주고에서 열었다. 육군본부에서 제작해 전주고등학교에 증정한 6·25 참전용사 명패는 가로 90cm, 세로 120cm 크기로 전주북중(전주고 전신)과 전주고 출신 145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증정식에는 김요환 2작전사령관과 이원택 전주고 교장, 전주고 출신 6·25참전용사 9명, 정한기 35사단장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증정식은 김요한 2작전사령관의 대형 명패 전달을 시작으로 류인상 씨(85·24회) 등 생존 참전용사에게 축소 명패를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참전용사들은 명패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며 60여 년 전 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들과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참전용사 정해선 씨(81·28회)는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되기 직전에 중동부 전선인 강원도 양구와 화천의 고지에서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면서 “그때 전우들과 서로 의지가 됐었다”고 전쟁 당시를 회고했다. 전주고 김시영 군(18)은 “선배님들이 6·25전쟁 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면서 “선배님들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받아 애국심을 마음속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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