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조종사 되려면 담배 끊어야… 7월부터 흡연자 비행훈련 배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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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군 조종사가 되려면 무조건 담배부터 끊어야 할 것 같다. 공군은 5일 “7월부터 조종사 선발 신체검사 결과 니코틴이 검출된 사람은 조종사가 되기 위한 필수과정인 비행훈련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미 조종사로 선발된 인원이나 공중 근무자들의 경우 정기적인 신체검사 결과 니코틴 양성 반응이 나오면 재검을 받도록 하고 일시적으로 비행임무를 정지시키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특히 흡연 중인 조종사들은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담배를 완전히 끊을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받도록 했다. 반면 공군의 전부대 금연 계획은 장병 기본권 침해 논란을 의식한 듯 일부 후퇴했다. 공군 관계자는 “무조건 전면 금연이 아니라 흡연구역의 최소화 정책으로 이해해 달라”며 “부대 건물에서 최소 50m 이상 떨어진 곳에 흡연구역을 설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금연 정책은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공군조종사#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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