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선병원 “다양한 환자식으로 의료관광객 더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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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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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식단 전시-시식회

마르코브차(당근채 초무침) 등이 들어가는 러시아 환자를 위한 중식. 선병원 제공
마르코브차(당근채 초무침) 등이 들어가는 러시아 환자를 위한 중식. 선병원 제공
대전 해외 의료관광객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전선병원(이사장 선두훈)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식단 개발에 나선다. 선병원은 25일 오후 6시 국제검진센터 1층 카페테리아에서 ‘외국인 환자 식단 전시회’를 개최한다. 외국인 환자 식단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초청된 다문화가족 및 유학생을 통해 가족 및 지인의 의료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전시회에서는 몽골, 러시아, 중국, 베트남, 인도, 중동, 미국 등 6개 국가 80여 가지 음식이 전시된다. 몽골 음식으로는 반시타차(찐 양고기 만두죽)와 노고타슐(채소국) 등을, 러시아 음식은 카샤(수수죽)와 블린(러시아식 팬케이크) 등을, 인도 음식은 차파티(통밀 빵)와 달(콩 수프) 등을, 중동 음식은 피타브레드(아랍 전통 빵)와 후무스(병아리콩 소스) 등을 선보인다.

환자식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음식문화 배경과 특징, 영양 지침, 조리법 등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이 직접 시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식 코너에서는 외국인들이 비빔밥, 불고기, 삼계탕 등을 맛볼 수 있다. 메뉴별 보드판을 마련해 베스트 음식을 선정한 뒤 경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행사에는 유학생,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대전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병원 영양실 최인자 실장은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가별 맛과 영양을 고려한 메뉴를 개발해 환자식으로 제공해 왔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지식의 장단점을 파악해 향후 식단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해외 의료관광객#대전선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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