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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두천 미군 흉기 난투극’ 한국인 구속영장 예정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17 12:54
2013년 3월 17일 12시 54분
입력
2013-03-17 08:55
2013년 3월 17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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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중 만취 미군에게 집단구타 당하자 흉기로 찔러"
집단폭행 미군 4명 및 흉기 소유 미군 등 5명 美 헌병대 인계
경찰에 따르면 16일 동두천시에서 일어난 미군 대 한국인의 난투극 사건에서 미군 사병들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한국인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다.
동두천경찰서는 이번 난투극 사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방침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측은 "흉기에 찔린 미군이 한때 생명이 위독했을 정도로 범행 내용이 심각해 한국인 피의자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미군 사병 3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국인 피의자 이모 씨(33)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시비가 붙어 이 씨를 집단구타한 J상병(23) 등 미군 4명과 이 씨가 빼앗은 흉기의 소유자인 한국계 미군 유모 하사(28)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미 헌병대에 인계했다.
이 사건은 처음에 알려진 것과 달리 흉기의 소유자인 유 하사 부부와 미군들 사이의 다툼 때문이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관광특구 내에서 클럽을 운영하는 이 씨가 새벽 퇴근길에 평소 알고 지내던 유 하사 부부를 보고 싸움에 끼어든 것. 이 씨는 미군들에게서 집단구타를 당하다가 유 하사가 들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미군들을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오전 6시께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에서 유 하사의 부인(27·필리핀인)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것을 보고 지나가던 미군 제2보병사단 소속 J 상병 등 미군 4명이 부축했다.
이 광경을 본 같은 부대 소속 유 하사가 미군들이 부인을 성추행하는 것으로 오인해 싸움이 벌어졌다. 유 하사는 차에서 꺼낸 야구방망이를 부인에게 건네고 자신은 길이 33cm의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유 하사의 지인인 이 씨가 지나가다가 싸움에 끼어들었고 시비 끝에 미군들에게서 집단구타를 당하자 유 하사의 흉기를 빼앗아 미군을 향해 마구 휘둘렀다. 범행 후 이씨는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흉기로 복부를 찔린 E이병은 중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흉기에 둔부와 손 부위를 각각 다친 미군 사병 2명도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만취한 상태에서 이같은 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건은 미군 4명 대 한국인 3명의 집단 난투극으로 잘못 알려졌다. 이후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2명은 지나가다가 싸움을 말린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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