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는 설 연휴 기간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 빵집에서 빵을 구입해 전달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수의계약으로 선정된 광양시 광양읍, 중마·광영동에 있는 9개 빵집에서 업체당 600개씩, 총 5400개의 롤케이크를 납품받아 직원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광양제철소 직원 6200명은 4조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철강산업 특성상 24시간 연중 가동된다.
광영동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서광호 씨는 “프랜차이즈 빵집에 밀려 매출이 점점 떨어져 최근에도 동네 빵집 한 곳이 문을 닫았다”며 “광양제철소의 배려 덕분에 따뜻하고 여유 있는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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