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현대미술관 도배한 욱일승천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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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작가展에 교포들 반발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일본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일본 미술작품이 대거 전시돼 재미교포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술관이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여는 ‘도쿄 1955-1970: 새 아방가르드’라는 주제의 기획전에는 욱일승천기를 이미지로 한 미술 작품이 다수 전시됐다. 욱일승천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한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미술관은 홈페이지에 이 전시회를 소개하면서 일본의 팝 아티스트로 알려진 요코 다다노리(橫尾忠則)의 ‘신주쿠 도둑일기’(사진)라는 작품을 내걸었다. 부챗살 모양의 욱일승천기 이미지에 핏물이 흐르는 모습을 담았다. 그의 다른 작품도 대부분 비슷한 이미지로 채워져 있다. 일본 작가 10여 명의 작품이 걸린 이번 전시회는 유니클로와 저팬파운데이션이 후원한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욱일승천기#뉴욕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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