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오염 인체조직 판매’ 적발된 美업체 제품 국내로

  • 채널A
  • 입력 2013년 1월 8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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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남)화상을 입어서 수술받을 때
중증 응급환자를 위해
피부나 뼈 등 인체조직을 쓰곤 합니다.

감염 우려 때문에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여)미국에서 각종 세균에 감염된
인체조직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지난해 12월
미 식약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남)그런데 저희 기획취재팀의 취재결과,
해당 업체의 인체조직이 상당수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오염된 인체조직이 국내에 반입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신재웅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채널A 영상] 단독/‘오염 인체조직’ 적발 美업체 제품 국내로

[리포트]

지난해 12월 중순, 미국 NBC는
인체조직 가공업체인 RTI사가
박테리아와 곰팡이 등
인체에 해로운 각종 세균에 오염된 제품을
생산 판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근거는
미국 식약청인 FDA가 발표한
RTI사에 대한 조사결과였습니다.

FDA 조사결과에 따르면,
RTI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생산한
힘줄과 뼈제품에서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녹농균이 70회나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에
생산된 뼈 제품에서도 바실루스,
포도상구균, 곰팡이 등이 발견됐습니다.

RTI사는 미국 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30개국에 인체조직을 판매하는 회사.

우리나라도
주요수입국 중 하나입니다.

취재팀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간 인체조직 수입현황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2년 동안 수입된 RTI사 제품은
아킬레스건, 다리뼈 등 22개 종류
총 488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이 수입 인체조직들은
균 오염으로부터 안전할까?

전문가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냅니다.

[인터뷰: 정양국 / 서울 성모병원 정형외과]
"가공이 끝난 이식재에서는 미생물이 검출되서는 안되고요.
또 독소를 가지고 있는 어떤 인체조직 감염충의 경우에는
(사멸)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폐기를 해야되고..."

상황이 이런데도 수입 인체조직을
관리 감독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아직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고작 한다는 게 미국 FDA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정도입니다.

[전화인터뷰: 식약청 관계자]
"현재까지는 (FDA가) 별도의 조치는 없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고요. 그 이후에 어떤 조치가
더 있을지는 계속 주시하겠다 이런 뜻이죠."

문제의 RTI사 제품을 주로 수입하는
업체는 국내 대표적인 인체조직
제조 및 수입 판매업체인 K사.

[전화인터뷰: K사 관계자]
"사람이 죽었다거나 한 게 아니에요.
공정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경고를
한 것이지… 그런 부분은 얼마든지 다 있거든요?"

식약청과 수입업체의 이야기대로라면
별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런지 미국 FDA에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전화인터뷰 : Rita Chappelle / 美 FDA 대변인]
"FDA가 공표한 기준을 크게 탈선한 인체 세포,
조직과 제품을 발견했다. 세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으며, 세균에 대한 올바른 검사를 하지
않는 등 FDA 규정의 여러 가지를 침해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보건 당국과 수입업체의 무사안일한 대처 속에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양국 / 서울 성모병원 정형외과]
"국내에 수입돼서 이식된 조직들이 오염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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