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영종-청라지구 ‘U-시티’구축 본격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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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운영센터 6월 설치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방범 교통 환경 등 각종 도시생활정보를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U-시티(유비쿼터스 도시) 구축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영종, 청라 등 3개 경제자유구역을 총괄하는 ‘U-시티 통합운영센터’를 6월에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송도국제도시는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U-시범도시’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은 유비쿼터스 구축비용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50%씩 분담해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시범 실시하는 것이다.

U-시티를 위해선 KT 등의 임대 통신망 대신 전용 광역통신망을 도시 전체에 구축해야 한다. 청라지구는 전용 통신망이 거의 깔렸고, 송도와 영종도도 2015∼2017년 단계적으로 통신망이 설치된다.

송도국제도시 내 아이타워에 입주할 U-시티 통합운영센터는 송도, 영종, 청라 3개 지역에서 5개 부문의 공공서비스를 먼저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능형상황인지방범시스템의 경우 이들 지역에 들어오는 모든 차량번호를 인식해 범죄와 연루됐는지를 실시간 확인한다. 수배차량을 발견하는 즉시 이동경로를 추적한다.

또 도시 중간지점에 설치한 화재정보감지기는 화재 징후를 미리 포착해 소방서에 출동 명령을 내린다. 360도 회전하는 열과 연기 센서가 24시간 작동하기 때문에 화재 신고가 들어오기 전 미리 화재를 알 수 있다는 것.

올해 송도신도시에서 확대되는 시범사업으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한 ‘U 케어가드 서비스’가 있다. 이용요금이 많이 나오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대신 U-시티 통신망의 와이파이를 활용해 초등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올 12월경 상용화될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회원 어린이가 실내 위치정보시스템 ‘지그비(Zigbee)’와 결합한 스마트카드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 이동 경로가 웹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전달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상길 기획조정본부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역에 U-시티 융합통신망을 깔고 있으며, 정부 지원으로 개발되는 첨단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유비쿼터스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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