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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아파트 경비원들, 굴뚝 올라가 ‘고공농성’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2-31 21:08
2012년 12월 31일 21시 08분
입력
2012-12-31 16:58
2012년 12월 31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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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m 굴뚝 중간지점 난간에서 정년보장 요구
아파트 경비원들이 해고 통보에 반발해 아파트 단지 내 굴뚝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민모 씨(63)와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관계자 1명이 이날 낮 12시 45분께부터 단지 내 굴뚝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다.
이들은 42m 높이 굴뚝 중간지점 난간에 서 있으며 '노동자도 사람이다', '우리는 일하고 싶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아파트 경비와 건물관리를 맡은 한국주택관리㈜는 3월 정년을 채운 경비직을 촉탁직으로 재고용할 수 있는 상한 연령을 65세에서 62세로 낮췄다. 이에 따라 최근 60세를 넘긴 직원 14명에게 이달 31일자로 해고 통보를 하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회사에 따르면 취업규칙상 경비원들의 정년은 60세이지만 그동안 근무평가가 우수한 경비원을 65세까지 촉탁직으로 재고용해왔다. 회사는 최근 올해 정년퇴직 대상인 경비원 23명 중 14명에게 해고 통보를 하고 9명을 촉탁직으로 1년간 재계약했다.
경비원과 노조는 회사가 경비원들을 재고용하지 않으려고 경비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경우와 같은 사소한 사유만으로도 경위서를 요구, 근무평가에 반영해 경비원들을 대거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고자 복직 및 향후 경비원 인사 관련 사항에 입주자 대표회와 관리회사, 노조가 참가하는 3자 협의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관리회사는 회사가 건물관리를 맡은 다른 아파트 단지에 취업알선 등을 제안하며 노조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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