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업무 첫날 간선급행버스 고장 공무원들 단체지각

  • 동아일보

충북 오송역과 정부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BRT)가 정부 주요 부처들의 세종시 업무 첫날인 17일 오전에 세 차례나 멈춰 섰다. 이에 따라 이 버스에 탔던 공무원들이 한꺼번에 지각했다.

오송역과 세종청사를 잇는 BRT 2호는 17일 오전 8시 25분 KTX 오송역을 출발했지만 10여 분 만에 경사 10도 정도의 언덕길에서 멈춰 섰다.

해당 차량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토해양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바이모달트램 차량으로 버스 2대를 연결한 형태다. 이 차량에는 60여 명의 출근길 공무원이 타고 있었다.

해당 차량은 운행을 멈추고 탑승한 직원 등이 내려 서둘러 수리한 뒤 운행을 재개했지만 경사 10도 미만의 낮은 언덕길이 나올 때마다 2차례 더 운행이 중지됐다.

그동안 정부는 오송역에서 세종청사까지 BRT를 이용해 13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고 홍보해 왔다. 하지만 이날 출근길은 40분 넘게 소요돼 해당 차량은 9시 10분경에야 세종청사에 도착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세종시#간행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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