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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파트 엘리베이터서 성범죄 빈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1-07 14:09
2012년 11월 7일 14시 09분
입력
2012-11-07 14:01
2012년 11월 7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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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성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교육원 손원진 교수는 경찰대학과 한국셉테드(CPTED)학회 주최로 7일 경기도 용인 경찰대학에서 열린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위한 범죄예방 전략'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손 교수가 발표한 '공동주택의 성폭력 실태 및 예방전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전체 성폭력 범죄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비율은 평균 5.2%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건물 안에서 발생한 비율이 70%로 아파트 단지의 외부공간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내부 공간에서 발생한 성범죄 중 엘리베이터 주변이나 내부에서 발생한 범죄가 25%, 계단이 15%로 특히 취약했다.
외부 공간에서는 놀이터와 지하공간에서 성범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세대에 침입해 성폭력을 저지른 사례를 분석하면 출입문을 잠그지 않은 경우가 30%로 가장 많았다.
손 교수는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아파트 내부에서 성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나 계단 등에 조명이나 CCTV를 설치하는 등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 설계 및 개선 전략을 의미하는 셉테드는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어두운 곳, 감시가 어려운 곳, 인적이 드문 곳을 밝고 깨끗하고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하는 분야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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