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내년 예산 6조9802억원…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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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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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경기 시설 지원 강화하되 신규사업 거의 안벌이기로
복지 23%-교통 16% 차지

인천시는 5일 내년 예산안 규모를 총 6조9802억 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5.5% 늘어난 반면 공기업 및 특별회계는 26.1% 줄었기 때문에 올해 당초 예산에 비해 7.5%인 5646억 원 감소했다.

시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릴 아시아경기대회 준비를 위해 앞으로 2년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부채가 늘어나지 않도록 신경썼다. 현재 35%인 부채비율이 40%를 넘어설 경우 재정위기 지방자치단체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식한 것이다.

인천시 정태옥 기획관리실장은 “정부가 지방채 발행 한도를 200억∼300억 원으로 제한하려 하고 있지만 국제 체육행사를 치러야 하는 인천시의 특수 상황을 감안해 3000억 원까지 늘려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경기대회 관련 시설 지원은 강화하되 신규 사업을 거의 벌이지 않는 방향으로 예산안이 편성됐다. 국제행사 지원을 위한 예산은 지하철 2호선 건설비 2400억 원, 경기장 시설 2766억 원,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운영 865억 원, 전국체전 지원 267억 원, 실내무도대회 235억 원 등이다.

그동안 미진했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에 207억 원이 배정됐다. 4개 권역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개선 60억 원, 남구 주안2, 4동 재정비촉진구역 30억 원, 만석동 도시활력증진사업 29억 원, 동인천재정비계획 용역비 6억 원 등이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 예산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것 같지만 가용 재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1조5895억 원(22.8%), 수송 및 교통 1조685억 원(15.8%), 일반 공공행정 8818억 원(12.6%), 국토 및 지역개발 8522억 원(12.2%), 문화관광 6832억 원(9.8%), 교육 5303억 원(7.6%) 순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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